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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경도행동장애와 치매 관계

노년기 경도행동장애와 치매, 그 연결고리를 밝히다

 

서론

 

노년기에 접어들면 많은 분들이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하며 기억력 저하나 성격 변화, 우울감 등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노화가 아닌 ‘경도행동장애(MBI: Mild Behavioral Impairment)’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경도행동장애는 인지 기능이 눈에 띄게 저하되기 전, 성격과 감정, 행동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최근 연구들에 의해 치매의 초기 신호로 점점 더 주목받고 있는 개념입니다.

경도행동장애란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치매’ 하면 떠오르는 것은 기억력 저하나 혼동, 언어 장애일 겁니다.
하지만 ‘경도행동장애’는 조금 다릅니다.
이 장애는 인지 기능의 뚜렷한 저하가 없이도, 성격이 변하거나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등 행동적인 변화가 먼저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평소와 다른 짜증, 분노, 공격적 행동

– 갑작스러운 우울감 또는 불안

– 타인과의 관계 회피

– 평소 좋아하던 것에 대한 흥미 상실

– 충동적이고 위험한 행동

이러한 증상들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며, 그 변화가 이전의 성격과는 현저히 다를 경우 경도행동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경도행동장애는 왜 중요할까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경도행동장애는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보다도 먼저 나타나는 치매 전단계 신호일 수 있습니다.
즉, 인지 기능이 눈에 띄게 떨어지기 전, 정신과 행동의 변화를 통해 조기에 치매 위험을 발견할 수 있는 단서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대학교병원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매년 약 12%의 노인이 치매로 발전하지만,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경우 이 수치는 10~15%로 뛰어오릅니다.
그런데 경도행동장애는 이보다도 먼저 등장하는 신호라는 점에서 치매 예방의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MBI와 MCI, 그리고 치매의 관계

 

MBI(경도행동장애): 성격 및 행동 변화가 중심. 인지 기능은 정상 또는 경미한 수준.

MCI(경도인지장애): 기억력, 판단력 등의 인지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 일상생활은 가능.

치매: 인지 기능 전반의 현저한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짐.

이 세 가지는 단계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조기 MBI를 발견하고 관리하면 MCI로의 전이를 막거나, 치매 발병 자체를 늦출 수 있습니다.

 

노년기 성격 변화,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

 

많은 가족들은 노년기의 짜증, 고집, 무관심 등을 그저 ‘나이 탓’으로 여기곤 합니다.
그러나 이는 ‘뇌 건강의 적신호’일 수 있습니다.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에서는 “노년기의 기분 장애나 행동 변화는 단순한 노화가 아닌 신경퇴행성 질환의 시작일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하면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연구는 우울, 불안, 무관심, 충동 등의 변화가 알츠하이머병의 바이오마커와도 연관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치매 조기예방의 열쇠는 ‘관찰과 관심’

 

가족 중 노년기 어르신의 성격이나 감정 상태에 변화가 생겼다면, 다음과 같은 조치를 권장합니다:

변화 기록하기: 변화가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를 기록해 두세요.

전문의 상담: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신경과를 찾아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리 검사 및 인지 기능 검사: MBI와 MCI 여부를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인지 훈련 및 약물 치료 병행: 필요 시 약물 및 인지 훈련을 통해 치매로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결론: 지금이 가장 이른 예방의 시간입니다

 

치매는 단번에 찾아오지 않습니다.
아주 미묘한 변화로부터 시작되며, 경도행동장애는 그 첫 걸음일 수 있습니다.

노년기 성격 변화와 감정기복, 평소와 다른 행동들을 관심과 사랑으로 바라보는 것, 그것이 바로 치매 예방의 시작입니다.

“치매는 늦게 알아차릴수록 빠르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일찍 알아차리면, 늦출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부모님, 혹은 주변 어르신은 안녕하신가요?

 

자주하는질문(FAQs)

 

Q1. 경도행동장애(MBI)와 경도인지장애(MCI)는 어떻게 다른가요?

A1. MBI는 감정과 행동 변화가 중심이며, MCI는 기억력과 같은 인지 기능 저하가 핵심입니다.
MBI가 MCI보다 먼저 나타날 수 있어 치매 조기 진단의 단서가 됩니다.

Q2. 노인 성격 변화가 경도행동장애일 수 있나요?

A2. 평소와 다른 짜증, 무기력, 충동성 등이 지속된다면 경도행동장애일 수 있습니다.
6개월 이상 이런 변화가 보이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Q3. 경도행동장애는 반드시 치매로 진행되나요?

A3. 반드시 치매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치매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조기 발견 후 치료하면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Q4. 경도행동장애는 어떻게 진단하나요?

A4.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설문지, 인터뷰, 인지기능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가족의 관찰 기록이 큰 도움이 됩니다.

Q5. 경도행동장애가 의심될 때 대처법은 무엇인가요?

A5. 증상을 기록하고,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 시 약물치료와 인지 훈련을 병행하여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sunnypi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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