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엉덩이 쪽이나 사타구니에 찌릿한 통증을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평소엔 괜찮다가도 걸을 때나 계단을 오를 때 아픔이 더 심해진다면, 고관절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관절은 걷기, 앉기, 누우면서 일어나는 모든 동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 번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이 굉장히 불편해집니다.
이 글에서는 고관절 통증의 증상, 원인, 치료법을 종합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이 연결되는 부위로,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강한 관절 중 하나입니다.
이 관절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기면 걸을 때마다 통증이 발생하거나 움직임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관절 연골이 약해지며 고관절 질환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고관절 통증은 단순히 엉덩이만 아픈 게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고관절 통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 사타구니에서 찌릿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
– 계단을 오르거나 걷는 도중 통증이 심해짐
– 다리를 들어올릴 때 저항감이나 통증
– 허벅지 안쪽이나 엉덩이 뒤쪽까지 방사되는 통증
– 장시간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뻣뻣함
– 무릎 통증처럼 느껴지는 착각 (방사통)
초기엔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쉬워 그냥 넘기기도 하지만, 반복된다면 반드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고관절 통증은 단순한 근육 피로부터 심각한 질환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3-1. 퇴행성 관절염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뼈끼리 직접 마찰되며 통증이 발생합니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며, 유전적 요인이나 비만도 영향을 줍니다.
3-2. 점액낭염 (Bursitis)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해주는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운동을 무리하게 했거나 잘못된 자세로 오래 생활했을 때 발생합니다.
3-3. 고관절 충돌증후군 (FAI)
고관절이 움직일 때 뼈끼리 부딪히며 마모되거나 염증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도 자주 나타나며, 운동 선수에게 흔합니다.
3-4. 무혈성 괴사
고관절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뼈 조직이 죽는 병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거나 스테로이드 약을 오랫동안 복용한 경우에 발생할 수 있으며,
통증이 심하고 빠르게 진행됩니다.
고관절 통증이 의심된다면 다음의 자가 테스트를 해볼 수 있습니다.
– 다리를 구부리고 펴보세요. 통증이 느껴지나요?
–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올릴 때 무게감이나 뻣뻣함이 느껴지나요?
– 걸을 때 사타구니나 엉덩이, 허벅지에서 통증이 느껴지나요?
–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한가요?
이 중 2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관절 통증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통 초기에는 비수술적 방법을 먼저 시도하며, 증상이 심하거나 구조적인 손상이 클 경우 수술도 고려합니다.
5-1. 비수술적 치료
– 약물치료: 소염진통제(NSAIDs) 복용
– 물리치료: 전기자극, 온열치료, 도수치료
– 운동치료: 고관절을 지지하는 근육 강화 운동
– 주사치료: 프롤로치료, 스테로이드 주사, DNA주사 등
– 체외충격파치료: 통증 완화와 염증 개선에 효과적
5-2. 수술적 치료
– 관절경 수술: 염증 부위를 제거하거나 뼈 모양을 교정
– 인공관절 치환술: 관절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 시행
– 절골술: 관절의 압력을 분산시켜 통증을 완화
평소 생활 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고관절 통증을 예방할 수 있어요!
1) 생활 속 예방법
– 바른 자세 유지하기
–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지 않기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수영, 걷기 등)
– 체중 관리로 관절에 부담 줄이기
– 고관절 스트레칭
2) 고관절에 좋은 운동
– 무릎 당기기 운동
: 등을 대고 누운 상태에서 한쪽 무릎을 천천히 가슴 쪽으로 당깁니다.
– 개구리 자세 스트레칭
: 네발자세에서 무릎을 넓게 벌리고 골반을 아래로 천천히 눌러줍니다.
– 옆으로 누워 다리 들기
: 옆으로 누운 뒤 윗다리를 들어올렸다 내리는 동작으로 엉덩이 근육을 단련합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미루지 말고 꼭 병원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통증이 지속될 때
– 밤에 통증이 심해지거나 잠을 깨울 정도일 때
– 다리 길이 차이나 절뚝거림이 나타날 때
– 자가치료를 2주 이상 했음에도 호전이 없을 때
고관절 통증은 단순한 ‘통증’ 그 이상입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보행 장애나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관리만이 고관절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오늘 소개한 증상과 원인, 치료법, 예방법을 잘 기억해 두셨다가 내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바로 실천해 보세요.